날라다니며 촬영한 영상 제작 이야기

세부에서 살던 시절,

나는 거의 매일 바다 위를 날아다니듯 촬영했다.

이번 영상은

그때 세부 마케팅업체에서 영상제작 PD로 활동할 때 촬영했던

세부 호핑투어 영상 제작 이야기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세부 영상, 가능할까?

먼저 말하자면

이 영상은 소니 A7M4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아니다.

갤럭시 S22 플러스로 촬영했고,

짐벌 없이 핸드헬드로 찍었다.

보통 사람들은 말한다.

“영상은 짐벌 써야 안정적인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짐벌이 더 불편하다.

몸이 굳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핸드헬드가 더 자연스럽다.

요즘 스마트폰 손떨림 방지 기능은 정말 좋아졌다.

물론 화각이 약간 크롭되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여행 영상이나 현장감 있는 촬영에는 충분히 쓸 만하다.

화질도 생각보다 괜찮다.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조합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니라

어떻게 담느냐다.

다만 이 영상은 압축을 많이 했다.

유튜브 업로드 과정에서 한 번 더 압축되면서 화질 저하가 있다.

예전에는 인코딩까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영상이 너무 많았으니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유튜브 최적화 화질로 업로드하는 것도

영상 제작의 일부라고.


세부 호핑투어,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담다

이 영상은 세부 호핑투어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어디서 시작하고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끝나는지

호핑투어 매니저가 직접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어간다.

나는 이런 구조를 좋아한다.

정보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카메라 앞이 처음인 매니저님

영상에 출연한 매니저님은 촬영이 처음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출연자는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다.

나는 세부에서 수백 편의 영상을 찍었다.

그래서 안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이

어디서 막히는지.

전제는 하나다.

영상의 주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호스트가 되어야 한다.

영상은 디자인만 잘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내용이 없으면 화려해도 알맹이가 없다.

그래서 나는 질문을 던진다.

호스트가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만들고

필요하면 내 목소리는 편집에서 빼버린다.

그리고 어색한 실수?

그게 오히려 좋다.

사람 냄새가 난다.

순간을 포착하는 직감 촬영

호핑 스태프를 소개하는 장면.

이때는 솔직히 정신이 없다.

손님이 이미 탑승해 있고

다시 찍고, 기다리고, 세팅하는 건 불가능하다.

영상은 그 순간이다.

흐름을 읽고

직감으로 움직이고

동시에 구도까지 계산한다.

이건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니다.

수백 편을 찍어보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여행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촬영 전에 항상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도

여행이 망가지지 않게 계속 신경 쓴다.

나는 가이드 출신이다.

사람이 기분이 좋아야

영상도 좋게 나온다.

억지로 웃는 표정은 화면에 다 보인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손님들이 먼저 호응해준다.

“영상 언제 나오나요?”

“연락처 좀 주세요.”

이럴 때 기분이 참 좋다.

포카리스웨트 BGM 촬영, 솔직한 이야기

날루수안 섬은 예전에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찍은 장소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콘셉트를 꼭 하고 싶진 않았다. (ㅋㅋ)

하지만 매니저님의 요청으로 촬영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찍고 넘어가려 했는데

손님 한 분과 아들이 갑자기 자연스럽게 참여했다.

그 순간

영상이 살아났다.

현장은 항상 예상 밖의 재미를 만든다.

낚시투어를 더 신나게 만드는 편집의 힘

낚시는 생각보다 정적이다.

기다림의 시간이다.

하지만 영상은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

나는 낚시가 잡히는 순간을 집중 촬영하고

컷을 짧게 편집했다.

빠른 음악을 사용해 리듬감을 더했다.

영상은 사실을 담지만

편집은 감정을 만든다.

수중 촬영은 이렇게 해결했다

수중 촬영은 고프로 10으로 진행했다.

나는 혼자 촬영, 연출, 흐름 설계를 다 해야 한다.

물속까지 직접 들어가긴 어렵다.

대신

수영에 능숙한 필리핀 호핑 스태프에게

촬영 디렉션을 전달한다.

물속에서는 녹화를 끊지 않고

계속 찍게 한다.

그리고 편집에서 가장 좋은 장면을 고른다.

원본 화질은 정말 좋다.

유튜브 압축이 아쉬울 뿐.

그래서 다음부터는

업로드 최적화는 꼭 챙기려고 한다.


쉽게 보이는 영상 뒤에 있는 시간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영상 쉽게 만드시는 것 같아요.”

아니다.

쉽게 보이는 건

많이 찍었기 때문이다.

많이 고민했고

많이 실패했고

많이 현장에서 부딪혔다.

스토리텔링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

중간에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그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이 즐겁다.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은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날아다니며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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